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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이순재 91세로 별세…'영원한 현역' 떠났다

중앙일보

2025.11.24 12:22 2025.1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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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별세했다. 91세.

소속사 측은 이순재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며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34년 함북 회령시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이순재는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1960년 KBS 1기 탤런트 출신으로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다.

이순재는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고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지만 지난해 10월 건강 이상으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중도 하차했다.

올해 1월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받으며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4월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또다시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당시 대리 수상한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전했다.

이후 동료 배우인 박근형이 이순재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면서 건강이 한층 악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근형은 지난 8월19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간담회에서 “여러 번 (이순재를)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린다고 들어서 직접 뵙지는 못했다”며 “다른 지인을 통해 얘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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