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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英 최고 2017억 공격수 영입.. '역대급 먹튀' 흑역사 가능성 솔솔

OSEN

2025.11.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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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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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이 지난여름 영국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26)이 '역대급 먹튀' 흑역사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시 리그 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최근 리그 7경기 동안 6패를 기록, 11위(승점 18)로 떨어졌다. 더구나 상대 노팅엄이 강등권 근처를 오가는 팀이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던 리버풀의 패배는 더욱 큰 충격이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삭은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이삭은 이날 슈팅 1개에 그쳤고, 선발로 나선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다. 리그 5번째 출장이지만 아직 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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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국 '풋볼365'는 24일 "이삭이 프리미어리그 영입 역사상 가장 실패한 계약인지 물어야 할 시점"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이삭 영입이 "지금까지 등장했던 먹튀 중에서도 손꼽힐 최악의 조합"이라고 혹평했다.

리버풀은 이삭을 얻기 위해 시즌 시작 후 1억 2500만 파운드(약 2417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지불했다. 이삭이 구단에 이적 요청까지 하면서 커다란 잡음을 일으켰던 이적이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이삭 영입에 지나치게 몰입했고, 그 결과 가장 필요한 수비 보강을 마감 직전까지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이삭 영입 전 이미 플로리안 비르츠(22)와 위고 에키티케(23)를 영입해 공격진 뎁스를 확보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삭까지 데려간 것은 사실상 '중복 투자'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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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티케가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은 좋은 이삭조차 필요하지 않았다"며 "그가 '특급' 수준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영입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이삭에 대해 "그는 특급도 아니고, 좋지도 않고, 심지어 보통도 아니다"면서 "기술적 용어를 쓰자면 '완전히 형편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직설적인 표현까지 서슴 없이 썼다. 

또 매체는 "이삭이 투입되면 리버풀은 실제로 더 나빠진다"며 "이적료 대비 최소 기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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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리버풀은 공격진 포화, 수비 보강 실패, 2417억 원의 투자 실패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성적은 성적대로 떨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위에 올라 있어 16강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슬롯 감독의 경질설까지 솔솔 나오고 있는 상태에 있는 리버풀이 과연 탈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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