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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8년 만에 최고치… “관세 협상 타결과 3분기 성장률 영향”

중앙일보

2025.11.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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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원주만두축제가 24일 원주 중앙동 전통시장 및 문화의거리, 원일로 일대에서 개막했다. 축제장에 선보인 각종 만두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며 축제장이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 축제는 26일까지 라이브 쿠킹쇼, 만두쿠킹클래스, 만두경연대회, 만두빚기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연합뉴스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하며 2017년 11월(113.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보다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공

11월에는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102로 8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96·5p), 가계수입전망(104·2p), 생활형편전망(101·1p)도 모두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6)과 소비지출전망(101)은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 이혜영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돈 점 등이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계엄 사태 이후 크게 떨어졌던 지수가 관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은행 제공

11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9월 112에서 10월 122로 급등했다가 다시 내려갔지만, 6·27 대책 직후인 7월(109)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6개월 뒤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에서 98로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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