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단에 "좁은 공간에서 사흘 연속 밤을 새게 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기자단 여러분, 솔직히 너무 힘들죠"라고 운을 떼고 "괜찮으시냐. 한 2~3일 더 가도 되느냐"고 농담을 했다. 이어 "여러분 상당히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순방부터는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기로 약속했는데 못 지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좁은 공간에서 밤을 새는 일이 3일씩 넘어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참모진을 가리키며 "부하 탓하는 건 아니지만, 이 양반들이 또 빼곡하게 잡았다"고 웃었다. 이어 "저번보다 (일정이) 더 힘들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라며 "정말 다음부턴 좀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정해진 일정도 있는 데다 상대국 사정도 있고 해서 좀 이렇게 됐다"며 "외교의 기반을 정리하는 단계라서 좀 무리하게 다니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다음부터는 행복한 순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