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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좁은 공간서 밤 새게 해 미안"…순방길 공군1호기서 사과

중앙일보

2025.11.24 21:09 2025.1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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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다음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기자단에 "좁은 공간에서 사흘 연속 밤을 새게 해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기자단 여러분, 솔직히 너무 힘들죠"라고 운을 떼고 "괜찮으시냐. 한 2~3일 더 가도 되느냐"고 농담을 했다. 이어 "여러분 상당히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순방부터는 일정을 좀 여유 있게 잡기로 약속했는데 못 지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좁은 공간에서 밤을 새는 일이 3일씩 넘어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참모진을 가리키며 "부하 탓하는 건 아니지만, 이 양반들이 또 빼곡하게 잡았다"고 웃었다. 이어 "저번보다 (일정이) 더 힘들 것 같다. 저도 마찬가지"라며 "정말 다음부턴 좀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정해진 일정도 있는 데다 상대국 사정도 있고 해서 좀 이렇게 됐다"며 "외교의 기반을 정리하는 단계라서 좀 무리하게 다니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다음부터는 행복한 순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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