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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 2나노 공장 3곳 추가 건설 계획…AI칩 수요 대응"

연합뉴스

2025.11.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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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대만 2나노 공장 3곳 추가 건설 계획…AI칩 수요 대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장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자유시보가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등 정부 부처와의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에 2나노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타이난시가 추진하는 남부과학단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투자 총액은 9천억 대만달러(약 42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해당 부지가 40㏊(헥타르·1㏊는 1만㎡)에 달하며,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TSMC가 이번 분기에 이미 2나노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TSMC의 이런 움직임은 1천650억 달러(약 242조원) 규모 대미 투자로 인한 대만 반도체 산업 공동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최근 2나노에 대한 뜨거운 수요에 대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고객사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앞서 TSMC는 지난달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설비투자) 규모를 400억∼420억 달러(약 58조9천억∼61조8천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런자오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 지출의 약 70%는 첨단 공정 기술에, 10∼20%는 특수 공정 기술에, 10%는 첨단 패키징 테스트, 포토마스크 및 기타 프로젝트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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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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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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