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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해외사용 59억달러, 사상 최대…여행 늘고 씀씀이도 커져

중앙일보

2025.11.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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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보내고 돌아온 여행객들이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이 늘고 소비 규모도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7∼9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59억3000만달러(약 8조735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55억2000만달러보다 7.3% 증가한 수치이며, 종전 최대치였던 2024년 3분기 기록 57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해외직구 금액은 2분기와 비슷했지만,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2분기 676만7000명에서 709만3000명으로 4.8% 증가했다.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 실적. 한국은행 제공

카드 종류별 사용액은 신용카드 40억8800만달러, 체크카드 18억4100만달러로 각각 7.4%, 7.3% 늘었다.

반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7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분기 37억9000만달러 대비 0.8%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496만명에서 526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카드당 평균 사용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낮아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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