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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은퇴 1년만 ‘여자 야구’ 감독 됐다..“존재조차 몰라 미안했다” (‘야구여왕’)

OSEN

2025.11.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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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도림, 김채연 기자] 추신수가 ‘야구여왕’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신도림 그랜드볼룸홀에서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늘(25일) 첫 방송되는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W’의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시즌 1·2를 도맡은 강숙경 작가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스포츠 예능으로, 단장 박세리의 지휘 아래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윤석민이 탄탄한 ‘감코 라인업’을 구성하며 시작부터 폭발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국내에서 50번째로 새롭게 창단하는 여성 야구단의 선수로는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가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블랙퀸즈’라는 팀명 아래 하나로 뭉쳐 ‘여성 야구’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목표 아래 최종 목표인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신재호 PD는 추신수 SSG랜더스 육성 총괄 코치를 감독직에 제안한 이유에 대해 “지금 랜더스에서 육성 총괄 코치를 하고 있기도 하고, 스케줄적인 부담감 뿐만 아니라 감독자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신 PD는 “당연히 일단 예능 PD로서 스포츠를 진지하게 임하는 걸 못봤다는 희소성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 과정에서 험란한 과정을 거치셨다. 그런 스토리를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가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그런 멘탈적인 부분을 고려햇을 때 최적의 감독님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하는 일이 구단에서 하는 일이라 스케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더 큰 꿈과 목표가 생기긴했지만, 은퇴하고 목표가 없어질 때쯤에 여성 스포츠 선출을 데리고 야구를 가르친다는 게 색다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한가지 확신이 있었던 건 스포츠 선수들이 최고의 정점을 찍었던 선수기 때문에 뭔가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고, 믿었다. 그 자리에 가기 위한 열정과 투자가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야구인으로서 너무 감사하다. 여성 분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직접 필드에 나와서 야구를 한다는 게 감사했다. 저희가 50번째 구단인데, 야구팀의 존재조차 몰랐다는 미안함이 있었다. 처음에는 예능으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하면서 사명감이 생기더라.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여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추신수 감독은 “프로야구 관객이 천만을 넘어가고 있는데, 그것에 원동력은 2030여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야구여왕’ 감독직을 하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구는 처음이지만 승부는 익숙한 각 분야 ‘스포츠 여왕’들이 본격적으로 ‘야구’에 도전하며, 여성 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채널A ‘야구여왕’은 25일 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야구여왕'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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