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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부정행위' 적발 고려대, "기말고사 대면 시험 원칙"

중앙일보

2025.11.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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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경. 사진 고려대 제공
최근 대학가에서 시험 도중 집단 부정행위를 벌인 정황이 잇달아 드러나며 논란이 된 가운데, 고려대가 기말고사에서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25일 고려대에 따르면 고려대 학사팀은 지난 17일 '2025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 실시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교수들에게 대면 시험이 원칙이라는 점을 안내했다.

이 글에서 학교 측은 "대면 시험이 원칙"이라며 "다만 교과목 운영과 관련해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과제·프로젝트 대체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또 "시험 운영 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 감독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바라며 부정행위가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성적 미부여 또는 징계 등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학생들이 공정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방침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만일 원칙과 달리 온라인 시험을 치는 경우 대학 본부 차원에서 비대면 시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부정행위 논란이 불거진 대규모 온라인 수업의 경우에도 되도록 대면 시험을 치르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지난달 한 교양 과목 온라인 시험에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문제와 정답을 공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시험 결과는 전면 무효 처리됐다.

이달엔 공과대학 전공수업 온라인 퀴즈 시험에서 일부 학생이 여러 차례 시험에 응시하며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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