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뉴욕 소상공인, 자동차 보험료 폭등 위기

New York

2025.11.24 22:10 2025.11.24 23: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최근 수년 사이 2~3배 인상돼 재정적 압박 심각
박윤용 회장 ‘am뉴욕’ 기고, 현장의 어려움 소개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위원장. [사진 박윤용 위원장]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위원장. [사진 박윤용 위원장]

뉴욕주 소상공인들이 자동차 보험료 폭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배달·운송 차량에 의존하는 업종은 허위 상해 청구나 가짜 교통사고(staged crash) 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 보험료가 2~3배 오르면서 큰 위기감을 토로하고 있다.
 
‘저렴한 보험료를 위한 시민모임(CAR)’은 “현재 뉴욕주 트럭 운송업계는 32만754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는 뉴욕주 전체 일자리의 평균 25개 중 1개에 해당할 정도로 고용 효과가 높은 분야”라며 “그러나 상업용 트럭 보험료는 지난 5년간 최대 300%가 치솟아 트럭 운전자들이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자동차 보험료 위기는 한인 소상공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980년에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퀸즈에서 ‘포시즌스 유니폼(Four Seasons Uniform)’을 운영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한인권익신장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윤용(사진) 회장은 최근 ‘am뉴욕(www.amny.com)’ 기고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자동차 보험료 폭등으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몇천 달러면 가능했던 보험료가 지금은 수만 달러까지 치솟았고, 보험사가 갱신을 거부해 훨씬 비싼 초과보험(surplus market)으로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며 어려운 상황을 소개했다.
 
또 박 회장은 “뉴욕의 오래된 법률 시스템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사기성 상해 청구와 조작된 교통사고가 사기꾼들에게는 금광으로, 정직한 근로자들에게는 악몽이 되고 있다”며 “보험회사들은 값비싼 소송과 부풀려진 보상금에 대한 대응으로 그 손실을 택시 기사와 작은 가게에 전가하는데, 이는 사기행각에 상을 주고, 정직하게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는 망가진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박종원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