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이 다시 찾아왔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2026 나눔캠페인'이 다음 달 시작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다음 달 1일~내년 1월 31일(62일간) 대국민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인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4500억원이다. 지난해 목표액(449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캠페인 슬로건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이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생활안정 ▶역량강화 ▶위기대응 등 3대 배분 어젠다에 따라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취약계층 등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아동~노인 전 세대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에 지원하는 식이다. 또한 사회문제와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중독 예방, 미등록 이주 아동 같은 대상별 맞춤 돌봄 등도 강화한다.
해마다 캠페인을 상징해 온 조형물인 사랑의 온도탑의 신규 디자인도 이날 공개됐다. 대국민 공모전을 거쳐 20대 대학생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굴뚝을 통해 시민들의 나눔 온기가 하늘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 설치된다. 나눔 목표액의 1%인 45억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 온도 1도씩 올라가는 구조다.
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은 다음 달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