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세계 최초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5 서울콘(SEOULCon)’의 국내외 홍보대사와 올해 공식 키비주얼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3년 차를 맞은 서울콘은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며, 서울의 패션·음악·게임 등 도시 라이프스타일과 K-콘텐츠 산업을 집약한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서울콘 해외 홍보대사로는 일본·동남아 지역에서 폭발적 영향력을 지닌 두 명의 슈퍼 인플루언서가 선정됐다. 일본 유튜버 1위 잇세이(ISSEI)는 구독자 8583만 명, 월 20억 뷰를 기록하는 글로벌 스타로, 한국 편의점·박물관·서울역 댄스 영상 등으로 이미 국내 콘텐츠 확산에 기여해 왔다. 잇세이는 이번 서울콘에서도 국내 크리에이터와 협업 콘텐츠 제작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해외 홍보대사 아이린 수완디(Irene Suwandi)는 K-콘텐츠 전문 크리에이터로 팔로워 2211만 명을 보유한다. 오징어게임 관련 영상과 블랙핑크 리사 협업 콘텐츠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서울콘 APAN 스타어워즈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 부문을 수상했다. 2024년 서울 방문 당시 업로드한 24편의 콘텐츠는 누적 9332만 뷰를 기록하며 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공식 홍보대사로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전 세계에 전할 예정이다.
국내 홍보대사로는 VLAST 소속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선정됐다.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5인조 가상 아이돌로, 아시아 투어 성공, 싱글 ‘플뿌우(Plbbuu)’의 음원 차트 상위권 진입, 콘서트·팬미팅 전석 매진 등 버추얼 아티스트 중 압도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브는 서울콘 홍보영상에도 참여해 K-콘텐츠와 버추얼 아이돌 산업의 융합이라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CJ ENM과 협업해 제작한 2025년 공식 키비주얼도 함께 공개했다. DDP와 남산타워 등 서울의 상징적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K-팝 공연, 라이브커머스, 숏폼 제작존, 뷰티존, 연말 이벤트 등을 큐브 형태의 공간에 배치해 서울콘이 지향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서울의 창조적 에너지와 콘텐츠 도시로의 진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다.
한편 서울콘 공식 누리집이 최근 오픈해 참여 인플루언서 정보와 30여 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지만, APAN 스타어워즈와 월드 K-POP 페스티벌&카운트다운 등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 티켓 또는 초청장이 필요하다. 신청은 12월 초 시작되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프로그램 소개와 라인업, 시민 참여 이벤트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서울콘 굿즈와 특별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홍보대사들의 참여로 서울의 창의적 에너지가 세계무대에서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며 “시민과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연말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