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여현수가 자신의 결혼식 주례를 봐준 故이순재에 대한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여현수는 25일 “드라마 ‘허준’으로 연을 맺고 세종대 교수님으로 다시 뵙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주례까지 봐주시는 영광을 감히 받았습니다”라며 故이순재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여현수는 “결혼식에서 뽀뽀하라 하셔서 이마에 했더니 입술에 하라고 ‘다시’ 라고 명령하셨고, 평생 19금으로 행복하게 살라는 덕담에 식장은 웃음바다로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그 덕에 저는 세 딸 딸부잣집 아빠가 되었습니다.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 데리고 인사 한번 드리지 못한게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아직 한가지는 지키고 있습니다. 마누라 당신이라 말고 여보라고 아내를 존중하라시는 말씀.. 지금까지 저는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현수는 “배우로서 제자로서 제 결혼을 가장 축복해주신 이순재 선생님. 평생 기억하고 그리울 때 결혼 사진을 보며 해주신 말씀들 항상 되새기겠습니다. 누구보다 멋진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따뜻하셨던 마음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순재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한편 故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