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불꽃 파이터즈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노련한 야구로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2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30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5회 말 빅이닝을 터뜨리며 패기 넘치는 도전 팀 부산과학기술대학교를 4:10으로 제압했다.
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1회 말, 경기의 물꼬를 트는 이대호의 투런포, 2회 말 김재호와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3:5, 4회까지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 2점을 앞섰다.
그러나 5회 초, 구원투수 신재영은 상대의 맹공에 크게 흔들렸다. 그는 선두타자 최지형에게 2루타를, 유은종에게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내주며 4: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의 ‘좀비 야구’에 신재영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뒤이어 올라온 이대은은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은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마운드가 제구 난조를 겪는 사이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박용택과 이대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최수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다. 이후 이택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박재욱이 몸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파이터즈는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임영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완전히 상승세를 탄 파이터즈를 막을 수 없었다.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정근우가 펜스를 맞추는 큼직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내 4:1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경기만으로 5타점을 쓸어 담은 정근우의 화끈한 활약에 경기를 보던 이들은 크게 환호했다.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던 이대은은 6회 초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 들어 상대 대타 하해성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변화구를 이용해 위기를 벗어나며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8회 초에도 상대 타선을 가볍게 요리한 그는 체력이 다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혼을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파이터즈의 16승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세 개. 이대은은 유격수 땅볼, 1루수 땅볼에 이어 3루수 김재호의 호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기분 좋은 승리에 보는 이들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다.
다음 주 방송에서 파이터즈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유신고등학교 야구부와 맞붙는다. NC 다이노스 1라운더 신재인과 한화 이글스 1라운더 오재원이 총출동해 파이터즈를 공수 여러 방면에서 괴롭힌다는데. 여기에 이 경기는 KT행이 확정된 임상우의 ‘굿바이 경기’라는 관전 포인트까지 더해져 관심이 집중된다. 예비 프로 선수들이 펼칠 치열한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불꽃야구’ 30화를 보던 시청자들은 “신재영 선수 슬라이더 각 예술이네요”, “부산과기대 주루 플레이 진짜 잘하네. 도파민 터지는 경기 감사합니다”, “정성훈 벤치에서 날아다니는 거 너무 웃기다”, “정근우 이렇게 잘 해버리면 찬양할 수밖에 없다!”, “이대은 볼 진짜 살벌 그 자체. 내가 상대방이었으면 못 쳤을 듯”, “김재호 진짜 믿을맨이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명품 수비!”라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절로 주먹을 쥐게 만드는 파이터즈와 유신고의 혈투는 오는 12월 1일(월)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