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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원맨쇼' 서울, 상하이 제압...강원은 마치다에 패배

중앙일보

2025.11.25 04:35 2025.11.2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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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을 기록한 린가드. 뉴스1
프로축구 FC서울이 수퍼스타 제리 린가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상하이 하이강을 꺾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서울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하이를 3-1로 완파했다. 상하이는 중국 수퍼리그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승리 주역은 린가드였다. 2골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이 터뜨린 모든 골에 관여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5경기 만에 반등했다. 더불어 ACLE에서 2승 2무 1패(승점 8)가 되면서 동아시아 3위에 올랐다.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1-1로 맞선 후반 16분, 절묘한 크로스로 루카스의 득점을 도우며 서울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린가드는 이어 후반 32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간에서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CLE에선 동·서아시아 권역으로 12개 팀씩 나눠 홈·원정 4경기씩 리그 스테이지 총 8경기를 치러 각 권역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홈팀 강원FC가 마치다 젤비아(일본)에 1-3으로 졌다. 마치다는 지난 22일 열린 일왕배 결승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신흥 강호다. 강원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는데, 마치다의 유효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달 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0-1로 진 데 이어 ACLE에서 일본 팀에 2연패를 당한 강원은 2승 3패를 기록,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9위(승점 6)로 미끄러졌다. 마치다는 승점 8(2승 2무 1패)을 쌓아 3위로 올라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지 못 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아직 3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준비하면 16강도 가능하다"며 "선수들은 잘 해왔기 때문에 기죽을 필요도 없고, 제가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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