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영화다.가수 딘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래퍼 딘딘이 누나들로부터 당했던 '네모의 꿈'의 학습효과를 인정했다.
25일 'TEO 테오' 채널에는 "세계 3대 화폐가치 아이콘! 일론 머스크, 젠슨황, 딘딘 레츠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살롱드립' 게스트로 출연한 딘딘은 자신의 어리석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잘 메타인지를 할수 있는 게 누나들의 덕이 큰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날 누나들이 '진짜 사나이' 그때는 댓글이 있었다. 내가 '진짜사나이' 나갔을ㄸ 욕을 진짜 많이 먹었다. 그때 되게 나댔었다. 욕을 많이 먹었는데 그때 댓글에 '이새X 진짜 언제 사람되냐' 이런식으로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때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처음 겪어보는 심한 악플이어서. 근데 누나들이 거실에서 그걸 같이 보고있었나봐. 내가 그때 물을 마시고 있었을 거다. 누나들이 나한테 한 얘기는 아니었다. 갑자기 '이사람들 아예 모르네. 이새X 진짜 사람된건데' 이러는거다"라고 솔직한 누나들의 반응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내가 그때 느낀거다. '어? 맞아. 지금의 나는 최고의 나야'라는 생각이 든 거다. 누나들이 나한테 그랬다. '야 오늘이 최고의 너야! 넌 갈수록 괜찮아지고 있어. 넌 앞으로가 최고의 날이 될거야. 생각해봐 10년전에 캐나다에 있을때 그때랑 지금이랑 누가 나아? 지금이 낫지? 넌 지금이 최고의 너야'라고. 근데 그 얘기가 맞는거다. 왜냐면 나 27~28살 까불때 누나랑 술먹을 때만 해도 사람이 값쌌잖아"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가벼운 면이 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딘딘은 "근데 점점 나도 느끼기에 내가 사람이 되게 괜찮아지고 있다는걸 느끼니까 그게 되게 힘이 됐다. 그러고 내가 무슨 일 있으면 누나들이 한번씩 잡아준다. 만약에 가족식사 모임에 옷을 입고 가. 그럼 딱 이래. 아무말 안하고 카디건을 노려봐. 근데 여기 '디올'이라고 써있거든. 쳐다보길래 '왜?' 이러면 '디올? 야 동묘가면 7만원이다. 네가 디올 입을 때냐?' 그러면 어느 순간 화장실가서 그 모습을 보잖아? 디올이 구려보이는거다. 이런데다 돈 쓸 필요가 없구나. 그런것들이 잡혀나간다. 근데 또 만약에 내가 차를 바꾸고 싶어, 그런 얘기를 하면 '차는 그거 괜찮은 것 같다' 이런식으로 필요할땐 또 이야기 해주고. 길라잡이가 돼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장도연은 "근데 누나 말에 반격하거나 하지 않네. 리스펙이 있네"라고 감탄했고, 딘딘은 "아니다. 반격해 안듣는 척 해 '뭘 안다고 이씨' 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장도연은 '네모의 꿈'을 불렀고, 딘딘은 "그건 그러지 않아 이제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네가 '네모의 꿈' 부른거 봤다"고 KBS2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에서 딘딘이 '네모의 꿈'을 불렀던 것을 언급했다. 딘딘은 "잘 불렀지"라고 물엇고, 장도연은 "너무 잘 불러서 애잔하더라"라고 안타까워 했다.
딘딘은 "그 노래를 '쓰담쓰담'에서 해달라는거다. 너무 익숙한 노래니까 연습 한번도 안하고 들어보지도 않고 갔다. 근데 정말 간주가 들리자마자 그냥 나오더라. 그래서 실제로 내가 불렀는데 권정열 형이 나한테 '너 이거 리메이크 해라'더라. 자기가 여태껏 들은 내가 부른 노래중에 이렇게 잘 부른 노래가 없었대. 그러니까 이게 진짜 무서운 효과다. 학습효과가 된거다"라고 감탄했다.
장도연은 "어떻게 맨처음에 시작된거냐 '네모'라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맞았다며?"라고 궁금해 했고, 딘딘은 "우리집에 전축이 어느날 생겼다. 아빠가 그때 성공한 CEO의 삶을 살고싶으셨나봐. 전축 있으니까 누나들이 CD를 샀다. 그러다가 어느날 TV를 보다가 내가 뭘 잘못했나봐. 누나들이 '네모의 꿈' 놀이를 하자고 했다. 난 뭔지 모르니까 놀자 했던 기억 난다. 그 다음에 그때 전축이 버튼 누르면 한곡 재생이 가능하다. B사이드를 누르면 누나들 방에만 재생된다. 누나들이 B 버튼만 누른 다음에 볼륨을 맥스로 틀면 시끄러워서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러면 엄마, 아빠는 우리가 재밌게 노는줄 아는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근데 갑자기 침대에 나를 눕히더니 작은 누나가 내 가슴팍에 앉아서 팔을 잡고 큰 누나가 다리를 잡았다. 그리고 '얘 네모 나올때마다 패자' 이랬나? 그냥 때렸다. 그렇게 첫 시스템이 잡힌 다음에 갑자기 '네모의 꿈 놀이 하자' 하고 나를 끌고방에 들어가면 내가 '하지마' 이러면 누나들이 끌고 간다. 엄마 아빠는 '재밌게 노네' 이러신다. 그럼 나는 방에서 혼자 못 나오고 울고 있고. '철이 왜그래' 이러면 '놀다가 애가 다쳤어' 이러고 끝나는 거다. 그런 일상이었다"라고 생생한 기억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