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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대 부사장 전성시대…HBM4·폴드7 주역 발탁

중앙일보

2025.11.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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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 6세대 (HBM4) 개발 주역이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웠다. 상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이 된 이병현(48) 메모리사업부 PA2그룹장이다. 갤럭시 인공지능(AI)폰과 S25 엣지, 폴드·플립7 등을 기획한 강민석(49)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도 상무 승진 4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25일 삼성전자는 2026년도 부사장급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이 승진했다. 펠로우·마스터는 연구직 임원이다. 승진 규모가 지난 2021년도(214명) 이후 지난해(137명)까지 줄었다가, 5년 만에 늘었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에서 각 8명씩 부사장 승진자가 나왔고,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과 시스템LSI사업부에서도 각각 6명, 4명이 부사장 승진했다. 사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회복세를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라고 밝혔다.

HBM4 개발 담당 중 홍희일(55) 부사장도 이병현 부사장과 함께 승진했다. 이들은 1c D램과 HBM4 개발 목표 달성 공로로 지난달 자사주 상여도 받았다.

이외에도 반도체·AI 등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들이 승진했다. 파운드리 사업부 이강호(48) 부사장은 성숙 공정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김영대(57) 부사장은 2·3나노 첨단 공정 수율 및 성능 확보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의 정용덕(49) 부사장은 반도체 계측 기술과 양산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리서치에서 AI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주도한 이윤수(50) 부사장, MX사업부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을 개발한 이성진(46) 부사장, 맞춤형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이끈 박봉일(53) 부사장,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 장실완(52) 부사장도 이번 승진자다.

외부 출신으론 엔비디아에서 영입돼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권정현(45) 부사장, LG전자 출신 냉난방공조(HVAC) 전문가 최항석(56)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으로 삼성전자의 대미(對美) 대관 담당인 권혁우(52) 부사장이 승진했다. 제이콥 주(47) DS부문 부사장은 중화 시장 반도체 판매를 늘린 성과자다. 기술 연구 분야에서는 차세대 V-낸드 제품 경쟁력을 높인 반도체연구소의 이재덕(55) 펠로우가 승진했다.

계열사 인사도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성능·물류·생산성 등에 기여한 강태욱·김성원·백승인 부사장이 승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김희정(44) 부사장이 창사 이래 최연소 여성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부사장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Fellow 이재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강태욱 김성원 백승인 안나리 장상민 정경호 최연수 하동완 ◆삼성SDS ▶부사장 김정욱 이태희 ◆삼성SDI ▶부사장 김기준 이종훈 정현 ◆삼성전기 ▶부사장 김현우 이충은 ◆삼성벤처투자 ▶부사장 양성훈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김희정 정형남




심서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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