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공효진이 이하늬의 둘째 임신 사실을 처음 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촬영장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순간 공효진 임신한 줄 알고 놀랐다”며 착각을 불러온 반응을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윗집 사람들’ 언론시사회에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참석했다.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주목받는 이 영화는 층간소음으로 얽힌 두 부부의 예측불허 식사 자리를 그린 코미디 스릴러.
공효진과 이하늬는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 ‘파스타’ 이후 약 13년 만에 재회했다.공효진은 당시 이하늬를 향한 인상을 떠올리며“그때도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진짜 미스 유니버스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공효진은 이하늬의 둘째 임신 당시를 처음 들은 순간을 언급했다. 공효진은 “촬영 3일 차였나… 하늬 씨가 ‘중대발표’라며 뱃속에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 정말 놀랐다.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숨기고 있었는데, 현장에서도 조심조심 이야기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진수성찬 앞에서 입덧을 참아가며 연기하는 걸 보고 ‘임신 초기인데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싶더라”며 이하늬의 고군분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이에 이하늬도 “파스타 때는 제가 너무 신인이어서 선배님 연기를 넋 놓고 바라봤다”며 “언젠가 좋은 배우가 되면 다시 꼭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오래 품고 있었다”고 화답해 현장을 따뜻하게 했다.
공효진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수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매체 기사 제목이 다소 혼란을 줬기 때문. 실시간 연예면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자 “‘임신했다길래 놀랐다’는 말 보고 순간 공효진 본인 얘긴 줄…” “제목만 보면 공효진 임신설 뜨는 줄 알았네 ㅋㅋ” “하늬 임신 일화였구나… 둘 다 너무 훈훈하다” “둘째 임신하고도 작품 하다니 이하늬 대단하다”라는 반응. 일부 네티즌은 영화 현장에서 공효진이 “정말 놀랐다”고 말한 부분만 보고 오해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두 배우가 다시 호흡을 맞춘 첫 작품이자, 서로의 인생 변화까지 함께 나눈 의미 있는 재회다. 특히 이하늬는 임신 초기에도 열연을 보여 스태프와 출연진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후문. 공효진과 이하늬는 다시 한번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해온 동료이자 친구”임을 증명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