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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조선중앙TV 첫 등장 후 3년간 600번 나와"

중앙일보

2025.11.25 08:46 2025.1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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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딸 김주애가 2022년 11월 북한 조선중앙TV에 처음 등장한 이후 3년간 600번 이상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5일 코리아리스크그룹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조선중앙TV의 1만4115시간분 영상을 인공지능(AI) 기반 안면 인식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600일 이상 김주애가 화면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매달 24일 이상 조선중앙TV에 노출됐다. 대부분은 음악과 이미지를 결합한 선전 영상으로 김 위원장을 칭하는 '위대한 영도자' 자막과 함께 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가와구치 도모히코 니혼대학 교수는 "후계자로 암시하는 연출"이라며 "딸의 존재를 국민에 각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애의 활동은 지난 10월 말까지 군사 행사 25회를 포함해 총 41회로 파악됐다. 리조트 준공식, 양계장 시찰, 주택 준공식 등 다양한 분야에 등장했다.

김주애와 가까운 인물로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어머니 이설주, 고모 김여정, 최선희 외무상, 측근 현송월로 분석됐다. 특히 최 외무상은 군수공장, 주택 준공식, 군함 진수식 등 직무와 직접 관련 없는 행사에 동행해 전문가들은 "외교 무대에서 딸의 멘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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