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었구나? MLB 복귀 원한 '킹캉' 강정호의 '쇼케이스'…다저스 스카우트도 있었다
OSEN
2025.11.25 12:05
[사진]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8)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까.
24일 강정호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서는 “킹캉 다저스 가나? MLB 트라이아웃 현장 [킹캉_kingkang16]” 편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2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보는 앞에서 트라이아웃에 임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 강정호는 “살짝 긴장되는 감이 좀 없지 않아 있다”며 “최대한 몸을 잘 풀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3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콘텐츠를 위한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강정호는 진심으로 준비한 듯하다.
강정호의 쇼케이스를 보러 온 스카우트 중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을 비롯해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팀’ LA 다저스 스카우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강정호는 타격, 수비, 송구 실력을 보여줬다. 타격에서는 세 번째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기도 했다.
[사진]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정호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타격 평가에서 3구 만에 장타를 생산한 이후 감을 잡은 듯했다. 수비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은퇴한 38세임에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지난 2006년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4년 넥센 헤이로즈를 떠났다. 히어로즈의 주축이자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모두 9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 장타울 .504 출루율 .383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무대로 건너갔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5시즌 타율 2할8푼7리에 1홈런 58타점 OPS .816 활약을 펼쳤다.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여줬고 2016년에는 21홈런 62타점 타율 2할5푼5리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러나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다. 조사 과정에서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결국 ‘삼진 아웃제’가 적용,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8시즌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3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KBO리그 복귀도 추진했지만 KBO가 선수계약 승인을 불허하면서 복귀가 불발됐다. 이후 미국에서 야구 아카데미 ‘강정호 스쿨’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사진] 피츠버그 시절 강정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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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