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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인공지능학과·AI융합연구원 신설 … 첨단산업 인재 키운다

중앙일보

2025.11.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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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전교생 SW·AI·코딩 교육 필수화
자체 개발 ‘에듀테크’로 학습 혁신
RISE사업 선정, 지역 발전 이끌어

단국대는 AI 캠퍼스 구축과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으로 첨단산업 융합 인재를 양성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한다. [사진 단국대]
단국대학교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 ‘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교생 대상 SW·AI 교육으로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단국대는 AI 시대를 이끌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AI 프로그래밍 등 기초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모델링에 이르는 심화 이론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다른 대학에서는 심화 전공으로 다루는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학원 과정과 연계한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경로를 마련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해 학내 연구 역량을 결집했다. 정부의 ‘AI 10대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AI융합연구원은 AI 핵심 코어 연구와 인공지능 전환(AX) 연구를 총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원 산하에는 모바일, 자율주행, AI 보안, 메타버스,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전문 연구센터들이 자리한다.

단국대는 전교생이 SW·AI·코딩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과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있다. 2025년부터는 연간 3000명 이상이 수강할 수 있도록 100여 개의 SW·AI 교양 강좌를 운영 중이며, 비전공자를 위한 맞춤형 SW·AI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해 누구나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열었다.

더불어 국내 대학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교육지원 서비스 ‘에듀아이(EduAI)’, 학생용 맞춤형 교육 비서 ‘단아이(Dan.i)’, 교수용 교육지식분석시스템 ‘데스크(D-ESK)’ 등 최첨단 에듀테크 플랫폼을 현장에 적용하며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단국대는 경기도와 충남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지·산·학·연의 경계를 넘어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2030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하는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DX), AI·빅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 인재 3만20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G유니콘기업 육성, 기술이전, 해외 특허 등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활성화해 글로벌 지식 수출의 전진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과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신설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구축했다. 나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하며 반도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충남 라이즈 사업의 핵심 과제에 참여한다. 특히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과 ‘기초지자체-대학 협약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 등 총 10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협력 프로젝트(천안시), 수소 산업 활성화(보령시) 등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으며, 충남과 협력해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설립하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의 핵심 방향을 AI를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분야 학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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