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화폐 개념 일침’으로 한동안 ‘개념 연예인’ 이미지를 얻었던 래퍼 딘딘이 이번엔 전혀 예상치 못한 일로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홍보에 참여했던 외부 업체가 갑작스럽게 파산을 발표하며 이용자 피해가 속출한 것. 특히 피해자 상당수가 학생·취업준비생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딘딘도 “라이브 중 처음 알았다”… 소속사 “사전 통보 없었다”
25일 딘딘 소속사 슈퍼벨컴퍼니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딘딘과 캠페인을 진행한 외부 업체가 갑작스럽게 파산을 공지해 피해가 발생했다. 당사는 운영 종료 사실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다.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것.
해당 업체는 공부 시간을 달성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리워드 앱 ‘파트타임스터디’. 딘딘은 이 앱의 홍보 캠페인에 11월 10~16일 참여했으며, 당시만 해도 “긍정적 취지의 프로젝트”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딘딘은 SNS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유튜브 라이브 중 처음 사건을 접했다. 촬영이 끝난 직후 사실 확인을 했지만, 업체는 이미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학생과 취준생이라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며 난감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OSEN DB.
#. “특정 가입자만 보상은 불가능”… 피해 단톡방 참여 독려
딘딘은 “캠페인 기간 동안 나를 통해 가입한 사람만 특정해 보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단톡방 참여를 권고, 앱 내 채권 등록이 필수라 안내했다. 그러면서 업체 측과 계속 연락 시도 중인 상황을 전하며 해결 가능성 마련 위해 노력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저를 믿고 참여해주신 분들 중 피해가 있으시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 확인이 늦어진 점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 미미미누 “광고비 전액 환불”… 책임 강화 움직임
같은 캠페인에 참여했던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 역시 광고비 전액, 추가 금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히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가운데 딘딘의 해명과 사과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딘딘도 놀랐겠다… 본인도 사전 통보 못 받은 피해자네” “학생·취준생이 피해라니 너무 안타깝다” “딘딘 탓하긴 어렵지. 그래도 이렇게 바로 사과하고 움직이는 건 좋다”는 반응. 그러면서 “PPL 시장 너무 위험함… 연예인도 검증 어려울 듯”“피해자 구제 꼭 잘 이루어졌으면”특히 “피해자가 대부분 청년층이라는 점에서 더 마음 아프다”는 의견이 많았다.
#. 광고 시장 구조적 문제 재조명… “책임 범위 어디까지?”
이번 사태로 연예인의 광고 책임 범위, PPL 검증 절차, 리워드 서비스 안전성등 광고·플랫폼 구조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불붙고 있다. 딘딘은 “끝까지 책임감 있게 피해자분들을 위해 움직이겠다”며 해결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