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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수가 차트 100 진입 수백만 스트리밍..논란 폭발 [Oh!llywood]

OSEN

2025.11.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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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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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인공지능이 창조한 가수가 미국 음악 차트를 거침없이 파고들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미국 Page Six 보도에 따르면 AI 기반으로 제작된 가수 솔로몬 레이(Solomon Ray)의 앨범이 아이튠즈 기독교·가스펠 차트 Top 100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레이의 목소리, 음악, 가사, 심지어 SNS에서 드러나는 페르소나까지 모두 인공지능이 완전히 창조해낸 작품이다.

레이는 스포티파이 프로필에서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소울 싱어”로 소개돼 있으며 ‘A Soulful Christmas’, ‘Faithful Soul’ 등 일부 앨범은 수백만 스트리밍을 기록 중이다.

레이의 제작자는 솔직했다. 오히려 당당했다. 솔로몬 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은 “솔로몬 레이는 더 이상 ‘AI 실험’이 아니다. 이제 가스펠 음악계의 가장 큰 새 목소리다”라며 차트 진입을 자축했다.

또한 빌보드 AI 아티스트 차트에 오른 사실도 공개하며 “이번 주 축복이 배가됐다. 가장 많은 빌보드 차트 진입, 더 높아진 순위, 더 많은 영혼을 울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종교 음악 팬들의 반발은 거셌다. 일부는 “AI로 만들어진 찬양 음악은 영성과 진정성을 모욕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음악이 좋으면 됐지, 왜 AI라고 차별하나”, “복음을 인터넷으로 전하는 건 되고 AI는 왜 안 되냐”라며 옹호 의견도 등장했다.

일부 팬들은 “아름다운 곡이다. 기술이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 역시 예술 아닐까”라며 새로운 형식의 창작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솔로몬 레이는 최근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AI R&B 아티스트 ‘Xania Monet’에 이어 AI 가수 시대를 현실화하는 상징적 존재가 됐다.

그러나 음악성·영성·예술성·인간성이라는 복합적 가치가 충돌하는 만큼, 특히 종교 음악 장르에서는 앞으로 더 큰 파장과 윤리 논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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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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