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기 전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포트 2를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다만 안심은 이르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들의 포트 4 배정으로 역대급 죽음의 조가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최종 조 추첨 포트를 발표했다. 11월 A매치를 끝으로 수정된 FIFA 랭킹이 그대로 반영됐다.
FIFA는 "최종 추첨 절차에 따르면 개최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이 1번 포트에 배정되며 나머지 39개 예선 국가는 FIFA 랭킹에 따라 각각 12개 팀이 속하는 4개의 포트에 배정된다. 마지막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승자 2개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 4개국이 포트 4에 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사상 첫 포트 2가 확정됐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2-0)과 18일 가나전(1-0)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FIFA 랭킹 22위를 지켜낸 덕분이다.
[사진]OSEN DB.
포트 1에는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과 함께 FIFA 랭킹 최상위권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배정됐다.
한국이 있는 포트 2에는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대한민국,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가 들어갔다. 이 팀들과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는다.
포트 3에는 노르웨이dhk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배정됐다. 마지막 포트 4에선 아직 요르단, 카보 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만 확정됐다. 나머지 6팀은 유럽 플레이오프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 추첨식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각 포트 국가들이 하나씩 A조부터 L조까지 12개 조에 배정된다.
[사진]OSEN DB.
이번에도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총 16개 국가가 본선에 진출하는 유럽은 4개 조는 두 팀이 들어가고, 나머지 8개 조에는 한 팀씩만 배정된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남미 국가들은 조별리그에서 같은 대륙 내 국가들과 만나지 않게 된다.
이제 마지막 변수는 북중미행 막차를 탈 6팀이 누가 되느냐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는 패스마다 단판 토너먼트를 거쳐 한 팀씩만 살아남는다. 패스 A에는 이탈리아·북아일랜드·웨일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패스 B에는 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패스 C에는 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 패스 D에는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가 속해 있다.
여기서 어떤 팀이 살아남느냐에 따라 죽음의 조가 생겨날 가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FIFA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와 덴마크 같은 강호가 살아남는다면 포트 4의 '지뢰'가 될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이 살아남을 경우엔 포트 2의 어드밴티지가 커지게 된다.
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선 자메이카와 뉴칼레도니아가 패스 1에서 맞붙는다. 둘 증 승자가 콩고민주공화국과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패스 2에선 볼리비아-수리남 경기의 승자가 이라크와 만난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대한민국 베스트11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대회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32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각 조 1위와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살아남는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16강이 아닌 32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8강 이상을 꿈꾸는 홍명보호로선 우선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중요한 상황. 조 2위를 확보해야 토너먼트에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대진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포트 2 쾌거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시나리오 역시 존재한다. 포트 1에서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같은 강팀 중 하나, 포트 3에서 엘링 홀란이 있는 노르웨이, 포트 4에서 이탈리아 같은 유럽 강호를 만나게 된다면 조별리그 통과조차 고난이다.
반대로 최고의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포트 1에서 개최국 중 하나를 뽑고, 포트 3에서 스코틀랜드나 남아공, 포트 4에서 뉴질랜드와 묶인다면 조 1위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영국 '더 선'이 돌린 시뮬레이션에선 한국과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이탈리아가 한 조에 배정되기도 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상대로 A매치평가전을 치러이스테방(첼시)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나란히 2골을 허용하면서 0-5로 대패했다.한국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브라질전 승리를 노렸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10.10 /[email protected]
■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 포트 1: 캐나다, 멕시코, 미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영국,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 포트 2: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대한민국,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