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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개발특혜’ 김선교 김건희특검 출석…“강압 수사 하지마라”

중앙일보

2025.11.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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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1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지 않냐”며 “고 ○○○(숨진 양평군 공무원 A씨) 면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고 출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흥지구 개발부담금은 군수 지시로 할 수 없는 사항이다.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며 “공직자들이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병을 앓고 있다. 강압적인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 일가와 만나서 무슨 말을 나눴냐는 질문에는 “저는 전혀…”라고 말했다. 김씨 모친 최은순씨의 오랜 동업자인 김충식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무 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에서 개발사업을 할 때 개발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특혜를 줘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를 받는다.

최씨와 김씨가 설립한 가족회사 ESI&D는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일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 기간이 포함된 2014∼2018년 양평군수를 지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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