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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대장동 항소포기 법사위 국조 협의할 용의 있어”

중앙일보

2025.11.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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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관한 국정조사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실시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먼저 주장했던 국정조사 진행 방식과 관련해 응당 국조는 특위를 구성하는 게 마땅하다”면서도 “하지만 압도적 다수를 무기로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법사위에서 국조도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해 민주당은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즉각 국조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법사위에 야당 간사 선임을 즉각 시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 위원들의 발언 제한이나 퇴장 조치와 같은 독단적 법사위 운영 방식과 행태는 당장 중단해주기 바란다”며 “국조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여야가 합의해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 원칙에 동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항소 포기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에도 저희들은 동의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무엇이든 좋으니 특검을 통해 진상 규명을 즉각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국조 진행과 관련해 필요하면 이날 오후에라도 여야 회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국조에 대해 “담당 위원회가 너무 당연하게 법사위”라며 “민주당은 이 조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 법사위에서 국조를 하자고 일관되게 의사 전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은 민주당이 마치 소극적이라고 보도하는 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항소 제한은 법무부 장·차관을 법사위에서 부르면 끝나는 일로, 국조 대상 아니다”라며 “이것까지 포함해서 국조를 하겠다는 건 항명에 대한 단죄 의지를 계속 밝힌 것이다. 지금이라도 법사위에서 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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