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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넘는 빚지고 1부 리그에서 뛴다고?" 바이에른 명예 회장, 바르셀로나 작심 저격

OSEN

2025.11.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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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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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울리 회네스(73) 바이에른 뮌헨 명예 회장이 바르셀로나의 재정 운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회네스 회장은 독일 팟캐스트 'OMR'에 출연, "다른 리그였다면 훨씬 더 큰 제재를 받았을 것"이라고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회네스 회장은 "13억 유로(약 2조 2060억 원)가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이런 부채로는 어떤 나라에서도 1부 리그에서 뛸 수 없다. 그런데 라리가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바르셀로나와 라리가를 저격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현재 14억 5000만 유로(약 2조 4617억 원)가 넘는 막대한 부채 속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체제 마지막 몇 년 동안, 무책임하게 돈을 사용하며 재정 관리를 외면했다. 

[사진] 울리 회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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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2017년 여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받은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3769억 원) 이후 3년간 이적료만 9억 6030만 유로(약 1조 6304억 원)를 쏟아붓는 폭풍 쇼핑에 나서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수익이 붕괴된 바르셀로나는 15억 유로 규모의 스포티파이 바르셀로나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비용이 폭등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 

코로나19로 경기장 수익이 1억 7500만 유로에서 2370만 유로로 급감했고, 4년간 최대 5억5520만 유로(약 9427억 원) 규모에 달하는 리오넬 메시의 2017년 계약 역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 역대 최악인 5억 5540만 유로(약 94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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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중계권 25% 매각,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49% 매각, 캄 노우 VIP 좌석 판매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대규모 차입까지 단행하면서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진 클럽이 됐다. 

회네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는 내가 상상하는 모델이 아니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가진 통제력과 건전한 재정은 유럽 모든 클럽의 본보기가 돼야 한다. 우리는 위험한 재정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경기력과 경제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 "독일의 엄격한 라이선스 규정과 감사 압박은 13억 유로의 부채를 가진 클럽을 즉시 마비시켰을 것"이라며 바르셀로나가 독일에 있었다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갚지 못한 이적료도 적지 않다. 바르셀로나의 2024-2025시즌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은 여러 클럽에 총 1억 5910만 유로(약 2702억 원)를 미지급한 상태다. 

[사진] 조안 라포르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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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즈 유나이티드에 하피냐 이적료 잔금 4190만 유로(약 712억 원), 바이에른 뮌헨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잔금 2000만 유로(약 340억 원), 쥘 쿤데 이적료 잔금 2450만 유로(약 416억 원) 등이 아직 남아 있다.

이밖에 맨시티에 페란 토레스 1330만 유로(약 226억 원), 레알 베티스에 에메르송 800만 유로(약 136억 원)의 잔금이 남아 있고 지로나, 발렌시아, 스포르팅CP, 렌 등에도 소액 미지급금이 존재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27분 만에 쿤데가 자책골을 허용했고 전반 44분에는 로날드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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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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