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경찰이 찾던 음주운전 차량…스스로 경찰서 들어와 덜미

중앙일보

2025.11.25 20:3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경찰서로 들어오는 음주운전 차량. 일산동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추적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스스로 경찰서 주차장에 들어오며 운전자가 현장에서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자유로 일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번호판과 차량 특징을 바탕으로 이동 경로를 추정하며 수색했으나 해당 차량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단속 장비 점검을 위해 일산동부경찰서에 잠시 정차한 경찰관이 사이드미러로 문제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을 단 차량이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경찰은 즉시 30대 남성 A씨에게 접근해 음주 감지 검사를 실시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20%로 확인됐다.

A씨는 별건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지난달 2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침까지 서울 관악구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잠시 자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