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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가 손흥민 등 밀쳤다" 英 BBC, 5년 전 사건 재소환...동료 빰 때려 '황당 퇴장'→SON과 요리스 충돌도 깜짝 언급

OSEN

2025.11.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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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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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보기 드문 퇴장 사건에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9, 이상 LAFC)의 5년 전 충돌이 재조명됐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이드리사 게예의 레드카드 이후 기억에 남을 만한 팀메이트 간의 충돌 사고"라는 제목으로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동료들끼리 다툰 사건들을 되돌아봤다.

매체는 "에버튼의 게예는 경기 도중 팀 동료와 싸움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1-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마이클 킨의 얼굴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당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에버튼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 덕분에 5승 3무 4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게예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그것도 상대가 아닌 팀 동료와 싸우다 뺨을 때리는 황당한 퇴장이었다. 그는 후방에서 킨과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을 허용한 뒤 분노했고, 언쟁을 벌이다가 킨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에버튼은 전반 29분 터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면서 13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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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부끄러운 패배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1989년생 게예의 퇴장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베테랑 미드필더는 게예는 팀 동료 킨과 충돌하며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고, 퇴장당했다. 그는 이른 시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기회를 내준 뒤 킨과 오해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다. 게예가 동료의 뺨을 때리기 전까지 화난 말이 오갔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비슷하게 레드카드를 받은 건 단 3번밖에 없었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서로에게 냉정함을 잃고도 경기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많았다. 팀 동료들 간의 유명한 불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라며 과거 사례들을 찾아봤다.

손흥민의 이름도 나왔다. 그는 지난 2020년 7월 에버튼전에서 지금은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골키퍼 요리스와 다퉜다. 이후 토트넘의 한 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요리스가 언성을 높여 싸우는 모습이 공개돼 재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BC는 "토트넘은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주장 요리스는 손흥민에게도 수비 가담에 있어서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손흥민이 달려와 손흥민의 등을 밀쳤고, 이는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이 버텨서 승리하면서 잊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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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요리스는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부터 함께한 사이다. 다만 2020년 에버튼전에선 요리스가 흥분하면서 몸싸움까지 번질 뻔했다. 요리스가 "달려와서 수비해(Make the run)!"라고 외치며 화를 냈고, 손흥민은 황당해하며 반박했다. 다행히 동료들의 제지로 싸움은 더 커지지 않았고, 둘은 경기 종료 후 포옹하며 화해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금도 미국 LA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2023년 12월 요리스가 먼저 LAFC로 건너갔고, 지난 8월 손흥민도 그의 뒤를 이어 미국 무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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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지금도 절친한 사이다.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하며 "요리스는 내가 토트넘에서 7~8년 정도 함께 뛴 선수이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라면서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이고, 동시에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둘은 훈련에서나 경기장에서나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LAFC 이적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요리스는 항상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려 했다. 사실 루머가 돌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얘기를 나눴다. 그때 요리스가 LA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해줬다. 그래서 그것이 내 결정에 도움이 됐다"라며 "요리스는 다시 한번 내 캡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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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ESPN,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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