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 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홍민규(19)를 택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6일 "두산 베어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박찬호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우완투수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장식한 홍민규는 2025시즌 20경기에 나서 33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의 최종 성적을 남겼다.
홍민규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3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2승 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이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홍민규를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