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어쩐지 청첩장 많이 오더라…9월 혼인 20% 급증 '역대 최대'

중앙일보

2025.11.25 22:11 2025.11.25 22:2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명을 넘어서며 작년 대비 증가 폭이 18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출산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80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올해 9월은 202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50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1∼9월 누계는 19만1040명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2488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동기 기준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 23만8317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작년보다 0.06명 상승했으며, 3분기 합계출산율도 0.81명으로 0.04명 올랐다. 30대 출산율이 증가세를 이끌고 있으며, 30∼34세는 2.4명, 35∼39세는 5.3명 각각 증가했다.

결혼 이미지. 중앙포토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작년보다 3095건(20.1%) 증가해 9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9월은 추석이 없어 신고 일수 증가의 영향도 작용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8305건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1∼9월 누계는 17만6178건으로 8.9% 늘었다.

한편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5051명으로 작년보다 4479명 감소했으나,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는 24분기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했다. 자연 감소 규모는 -2만11명으로 지난 1·2분기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