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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 송진우, 2차 사과할 동안..알베르토 반나절째 '침묵' [Oh!쎈 이슈]

OSEN

2025.11.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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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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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송진우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지 하루 만에 2차 사과까지 나선 가운데, 알베르토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송진우는 자신의 SNS 게시물을 통해 "어제 유튜브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라며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앞서 25일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공개된 영상에는 "[354 회담] 국제 결혼이요…? 단점 많죠 장모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배우 송진우가 출연해 국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는 송진우는 ""애들이 일본 피가 섞여있으니까 나중에 학교에서 역사를 뭐 그런걸 배울때 주변에 상처받았던 애들이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일제강점기를 두고 “옛날에 둘이 싸웠어”라고 표현하며 자녀에게 교육했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우리도 사실 레오가 한국사 관심이 많고 책 읽고 하니까. (레오가)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옛날에 그랬는데 지금 우리 이모도 일본인이잖아? 그렇게 일본사람들이 나쁜거 그런거 아니고 이거 역사다',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한다"라고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고 첨언했다. 알베르토의 경우 남동생이 일본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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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개 후 일본의 일방적 침략을 ‘싸움’으로 축소한 송진우의 발언은 공개 직후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더불어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의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라는 양비론적 발언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문제된 장면을 조용히 삭제했다가 결국 영상 전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어 제작진은 새벽에 장문의 사과문까지 올리며 “편집의 책임이 제작진에게 있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송진우는 SNS에 댓글 형식으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새로운 논란을 만들었다. 해당 사과문이 웃고 떠드는 2년 전 여행 영상 아래 댓글로 달린 탓에 “진정성이 없다”, “사과를 이런 방식으로 하느냐”는 비판이 더 거세진 것. 일부는 “언제든 조용히 지울 수 있는 댓글 사과냐”라며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켰다.

결국 송진우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는 별도의 게시물로 재차 사과문을 공개하며,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는 잘못된 표현은 변명의 여지 없는 제 실수”라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지인들 중 저학년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국적 때문에 그 자녀가 돌을 맞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리고 사실만을 말씀드리겠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의 잊어선 안 되는 역사를 제 불찰로 인해 잘못 표현하고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알베르토의 사과는 현재까지 ‘0차’다. 영상 비공개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여론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반나절이 넘도록 침묵이냐”, “이제 한국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 “가장 먼저 입장을 밝혀야 할 사람인데 너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

일제강점기를 두고 “양쪽 얘기도 들어봐라”라고 한 그의 발언이 논란의 또 다른 축이었던 만큼,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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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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