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인 저 박홍근이 수도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담 가능한 공공·민간 주거 공급'을 꼽고 ▶국·공유지 전환 ▶영구임대단지 재건축 ▶차량기지·공공청사 부지 등을 활용한 14만호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멈춰 선 정비사업 속도도 높이겠따는 구상을 내놓았다.
복지 분야에서는 의료·주거·복지·정신건강을 통합하는 '서울형 통합돌봄' 체계를 제시했다. 특히 공공요양병원·방문주치의 확충, 방과 후 돌봄 확대를 통해 '부모 요양과 아이 돌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형 프리미엄 전기굴절버스'와 지상철도인 '햇살트램'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하철 노선 편성량 증편 ▶마을버스 준공영화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하고,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개선을 위해 노인연령 기준을 법적 상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 본청의 상당 기능을 비도심권, 비강남권으로 분산 이전하는 것도 본격 검토하겠다"며 서울 지역 내 균형 발전도 약속했다. 이외에도 AI 행정·K-컬처 기반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이재명 당시 도지사를 대한민국의 낡은 질서를 깨뜨릴 유일한 혁신주자라 판단했고, 3선이자 서울지역 의원 중 최초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며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후보로 만들었고, 원내대표로서 이재명 당대표와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서울시민은 서울을 발전시킬 행정가형 인재를 선호한다고 확신한다"며 "예결위원장과 원내대표 등 경험을 살려 서울의 비전 문제에 대해서 자신 있게 제 소신을 밝히면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