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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심·민심 다르지 않다”…‘70% 경선룰’ 논란 반박

중앙일보

2025.11.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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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26일 당원 비중을 70%로 높이는 경선 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심과 민심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선기획단에서 건의한 당원 70% 경선룰을 폄훼 왜곡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선기획단은 기존 ‘당원 50%ㆍ일반 여론조사 50%’인 경선 규칙을 ‘당원 70%ㆍ여론조사 30%’로 조정하는 방안을 지도부에 제안했다.

나 의원은 당심 강화가 곧 민심과의 괴리를 뜻한다는 지적에 대해 “당심 강화는 민심과의 단절이 아니라, 민심을 더 든든히 받들기 위한 뿌리 내리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원이 흔들리면 당이 뿌리째 흔들리고, 뿌리 없는 나무는 성장할 수 없다”며 “당원존중, 당세확장은 우리 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조직 기반이 약한 만큼, 당의 조직력을 국민 속으로 확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의견이 일방적이거나 극단적이지도 않다. 다양한 의견, 넓은 스펙트럼이 공존한다”며 “당원은 국민의 일부이며 국민과 등 돌려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당심이 민심과 다르다는 말은 결국 우리 스스로 당원을 과소평가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나 의원은 “혹시라도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50 적용을 받을 것을 당당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경선룰을 건의한 것에 대해,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하냐며 그 취지와 뜻을 왜곡한다”며 “나에 대한 폄훼로 본질 훼손하려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 역할을 하며,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국가해체 만행에 대응하느라 고민할 겨를도 없다”면서도 “다른 지방선거 경선은 당원 70% 원칙을 반드시 관철하길 지도부가 향후 구성될 공관위에 강력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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