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손흥민 초청 이유?.. '레비 떠난' NEW 토트넘, 아이콘 통해 '팬심 결속+정체성 회복' 프로젝트 가동

OSEN

2025.11.26 01:0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지형준 기자]

[OSEN=지형준 기자]


[OSEN=강필주 기자] '레비 시대'를 마감한 'NEW 토트넘'이 구단의 아이콘이었던 손흥민(33, LAFC)의 귀환을 통해 '팬심 결속'과 '정체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 9월 25년간 구단을 통치했던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전격 사임은 토트넘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레비 체제는 신구장 건립, 상업적 성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반대로 "우승보다 수익을 좇는 구단"이라는 팬들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성적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구단 운영 기조에 팬심은 서서히 등을 돌렸다.

토트넘은 레비 퇴진 후 비나이 벤카테샴 CEO와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을 내세운 새 수뇌부를 꾸렸다. 이들은 단순한 재정 건전성을 넘어 '토트넘다움'의 재건을 천명했다. 현지에서도 "토트넘이 비즈니스 중심에서 팬 중심 클럽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손흥민이 '키맨'으로 다시 소환됐다. 구단은 오는 12월 홈경기에 맞춰 손흥민을 초청, 특별 귀환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지난 8월 급작스런 이적으로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이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한 손흥민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다하겠다는 취지를 내보인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귀환을 위해 경기 전 프레젠테이션, 하프타임 헌정 세리머니, 특별 기념품 전달, 훈련장(홋스퍼 웨이) 비공개 방문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새 경영진이 손흥민의 귀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수상은 물론 구단 역사상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안긴 명실상부한 '클럽 아이콘'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팬과 구단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은 아직 팬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을 다시 묶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손흥민인 셈이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달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억 파운드(약 1942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 "구단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새 경영진은 손흥민을 통한 팬덤의 결집을 리브랜딩의 출발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과도 인연이 깊다. 구장의 프리미어리그 1호 골과 UEFA 챔피언스리그 1호 골 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의 북런던 귀환은 여러 면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OSEN=지형준 기자]

[OSEN=지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