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모친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한 것이 맞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번 입장문을 냈다. 그간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이 내놓은 증거가 조작이라고 강조하며 미성년 교제에 선을 그었던 만큼, 이번 입장문과 관련해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김새론의 모친(이하 모친)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안녕하세요. 새론이 엄마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모친은 “저희 사건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각 당사자들에 언론의 접촉을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권고했고, 저희는 수사기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이라고 하는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을 통해 지속적인 게시글을 올리며 거짓 주장을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배우 김새론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email protected]
모친은 “저희는 언론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상대방은 변호사의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인 언론 대응을 하고 있어 마치 상대방의 거짓 주장을 세상이 믿는 것은 아닌지, 진실이 흔들려 묻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며 “이에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하였다는 점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가 가진 자료들 중 일부를 오늘 공개한다. 이 보도자료를 마지막으로 양측은 언론 대응을 그치고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 측은 이러한 유족의 주장에 반발했던 바. 김수현은 김새론과 교제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때 교제한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6년과 2018년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신이 나눈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과 교제가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됐다고 선을 그었고, 이 가운데 김수현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아이돌 출신 배우 A씨와 교제했다는 내용도 공개되기도 했다.
[OSEN=김포공항, 민경훈 기자] 20일 오후 배우 김수현이 해외 일정을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에서 출국했다.배우 김수현이 출국장을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0 / [email protected]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본격화했고, 故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고상록 변호사는 연일 김수현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김수현 측 변호사인 고상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라며 “허위 사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배우 개인의 명예와 삶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한류 산업 전반에도 부정적 파급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특히 김수현과 故 김새론 사이에 미성년 시절 교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의 사진을 마치 미성년 시절 교제의 증거인 것처럼 꾸몄고, 군 복무 당시의 평범한 편지를 연애 편지인 양 나란히 배치해 허위 프레임을 씌웠다”고 지적했다.
[사진]OSEN DB.
또한 그는 “고인이 지인에게 남긴 문서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다. 그러나 고인은 해당 문서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극도로 우려하며 챙겼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 측은 이 문서를 근거로 방송을 이어갔고, 허위 프레임이 세상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 측에 향해 “2016년, 2018년 카카오톡 대화의 상대방이 김수현이라고 단정한 근거를 명확히 밝히라”며 “정말 떳떳하다면 당시 단체 카카오톡방의 대화 전체를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난 18일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채널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배우의 사생활이나 무관한 자료를 다시 유포하거나, 동일한 허위 프레임으로 오물을 재투척하는 일이 반복될 경우, 저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즉시 대응할 것이며, 해당 행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사귀었다는 지인들의 구체적인 진술▲김새론이 2017년 9월 28일 김수현의 군입대 전 작성한 메모▲2018년 2월 22일자 카카오톡 메시지 ▲2018년 4월경 카카오톡 메시지 ▲닭도리탕 관련 2018년 6월 김수현의 집에서 촬영한 사진 ▲김새론이 작성하여 김수현에 전달할려 했던 편지 및 친구와의 메시지 등 크게 6개로 나누어 김새론과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주장했다.
유족이 공개한 자료 2/ 김새론 유족 측 제공
유족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김새론의 지인 중 한 명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김수현과 사귀었다는 진술을 하면서 본인이 김새론과 제주도에 함께 갔을 때 김수현이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새론의 고양이 이름은 원래 ‘팥떡’, ‘꿀떡’이었으나 김수현으로 인해 ‘달’, ‘구름’으로 바꾸었고, 그 이유는 김수현이 과거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고.
또한 김새론이 갖고 있던 전자기기를 포렌식하여 추출한 메모에서 연인 간에만 할 수 있는 ‘우리는 어렵잖아 건너가야 할 게 많잖아 일차적으로 눈에 보이는게 나이고’, ‘오빠가 나를 정말 다시 만날 생각이어서 그런말 한거면 그냥 내가 오빠 지금 기다릴 수 있어. 기다린다기 보단 그냥 계속 좋아할 수 있어’ 등 표현이 담겼고, 위 메모를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7년 9월 28일 메모 작성 이전에 이미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수현이 신병위로휴가를 나왔다가 자대에 복귀하면서 김새론과 주고받은 메시지라고 전한 이미지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를 표시하거나,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고싶다, 이쁘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위 메시지를 두고 연인간의 메시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되물었다. 또 해당 메시지 이후 3월 3일에는 김새론이 김수현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거 보여주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캡처가 담겼고, 해당 메시지 위로 “이쁘네로”, “♥” 표시가 담겨있어 유족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유족 측은 김새론이 김수현에 전달하지 못한 편지를 공개하며, 해당 편지에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와 같은 문구가 기재되어 있는 것만 보더라도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수현 측은 그동안 김새론과 교제를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 때 교제한 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2016년과 2018년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자신이 나눈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故 김새론과 교제가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됐다고 선을 그었고, 이 가운데 김수현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아이돌 출신 배우 A씨와 교제했다는 내용도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으로 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본격화했고, 故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사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팬들과 대중은 빠른 수사 결과를 촉구하며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