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포스트’의 저명기자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다즈 카메론(29)이 한국 두산 베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두산은 2025시즌에 앞서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 제이크 케이브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영입해 한 시즌을 보냈다. 케이브는 빅리거 출신다운 워크에식을 앞세워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펼쳤으나 136경기 타율 2할9푼9리 16홈런 87타점 72득점 17도루 장타율 .463 출루율 .351로 임팩트가 다소 부족했다.
두산은 스토브리그 개장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외인타자 농사에 나섰다. 케이브에게 재계약을 제안을 하자니 아쉬움이 남았고, 그렇다고 케이브보다 더 나은 선수를 데려오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이에 케이브와 재계약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미국 시장을 빠르게 물색했는데 미국 현지에서 먼저 외국인타자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취재 결과 두산이 카메론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팩트다. 그러나 현재로서 상황은 딱 거기까지다. 두산 관계자는 OSEN에 “카메론이 영입 후보군에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은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이었던 25일 케이브가 포함된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미국 출신의 카메론은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올해 밀워키 소속으로 21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1도루 7득점을 남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지난 6월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 빅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성적은 160경기 타율 2할(435타수 87안타) 11홈런 42타점 55득점 출루율 .258 장타율 .326.
[사진] 다즈 카메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65경기 타율 2할8푼2리(255타수 72안타) 18홈런 57타점 18도루 50득점 출루율 .378 장타율 .576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16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6리(3038타수 778안타) 93홈런 439타점 509득점 185도루 출루율 .344 장타율 .430을 남겼다.
다즈 카메론은 과거 메이저리그 명 외야수로 불린 마이클 카메론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도중 패트릭 위즈덤의 대체 외인타자로 관심을 가졌던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케이브는 27일 자정 넘어 개인 SNS 계정에 영문으로 두산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케이브는 “두산팬 여러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매일 밤 제게 많은 에너지를 주셨습니다”라며 “다시 여러분 앞에서 뛰고 싶었지만, 팀은 다른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KBO리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얻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두산에서 다른 팀과 계약하는 걸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즐거운 2025년을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구단은 관심 단계라고 선을 그었지만, 모든 정황 상 두산의 카메론 영입이 유력해 보인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KT는 소형준을, 두산은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2루 두산 케이브가 선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