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 속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0달러(1.21%) 오른 배럴당 5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였다.
WTI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뉴욕 장 들어 달러가 낙폭을 확대하자 58달러 선에 안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뉴욕 거래 들어 99.5 부근까지 후퇴, 1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내달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영국 재정 우려가 가라앉자 파운드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원유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당사국 간 엇갈린 전언이 나오고 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속적인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77만4천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50만배럴 정도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과 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51만3천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70만배럴 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주 연속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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