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신경이 쓰였나 봐 누나가” 썸장사, 비밀 내기, 최초 공개 고백 썰, 아이돌 해명, 런닝맨 고정 비하인드, 도경수(?) 전화 연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나래는 양세찬을 짝사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세찬이를 제가 짝사랑 했던 건 진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다. 이거는 본인도 잘못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이목을 끌었다.
박나래는 “세찬이가 군대에서 복무중이었고 말년 휴가를 나왔다. 그때가 마침 강화도에서 ‘코빅’ MT를 갔다. 그리고 난 또 그날 내 루틴대로 취해가지고 자빠져있었다”라며 “얘가 이제 전역하고 나서 ‘코빅’을 오려고 처음 인사를 하러 왔고, 주변에서는 내가 누워있는데 아무도 나를 신경 안 썼다”라고 14년 전 일을 떠올렸다.
양세찬은 “누나가 누워있는데 사람들이 누나를 밟고 지나가도 아무도 신경을 안썼다. 나도 기억 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그러자 박나래는 “그때 세찬이가 ‘누나 취했는데 왜 아무도 안 챙겨’ 그래서 나를 업고 방까지 데려다 줬다. 이건 뭐야 유죄지 유죄”라고 밝혔다. 이에 양세찬은 “그러면 머리채 잡고 질질 끌고 가? 말이 안된다. 용진이 형이 업으라고 해서 업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다는 박나래. 하지만 양세찬을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고. 그는 “리얼 고백을 했다”라며 “장문의 문자가 왔다”고 했고, 박나래는 “너 기억 못하는구나. 내가 전화로 먼저 고백했다”라고 정정했다.
양세찬은 “누나가 시동을 걸었다. 처음에 전화를 했겠지. ‘너 좋아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해서 내가 밀쳐내고, 술 먹고 고백도 해서 ‘제발 그만해라. 이건 아니다’라며 밀어냈다. 어느 날 누나가 진지하게 술 안 먹었다고 문자가 오더라”라고 회상했다. 박나래가 “슬픈 얘기”라고 하자 양세찬은 “나한텐 지옥이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당시 박나래의 문자를 받고 눈치를 챈 양세찬은 곧장 전화를 걸어 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거절을 했다고.
[사진]OSEN DB.
그러나 박나래는 포기 하지 않고 30분 뒤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며 ‘세찬아 나 진지하게 얘기한다. 내가 술 먹고 장난치고 너한테 이야기했던 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금 나의 모습을 얘기 안 하면 힘들 것 같다. 딴 거 바라지 않는다. 너한테 사귀자고도 안 할게. 그냉 내 마음만 얘기하고 싶다. 나 딱 한 개만 들어줘. 나랑 영화 한 편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내가 답문도 보냈다. ‘누나 미안해 보나 안 보나 내 마음은 어차피 똑같다.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바로 전화가 왔다. 전화 받자마자 ‘꺼져 이 개XX야. 너 안 좋아해’ 한마디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 뒤에 더 있다. 나 술 취했지롱 메롱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박나래는 당시 세찬이에게 서운했다면서도 “15년이 지나고 보니까 그렇게 끊어준 게 고마웠다”라며 “맨날 방송에서 우려먹어서 엄청난 긴 얘기인 줄 아는데 개월수로 따지면 (좋아하게 된 시기가) 두 달이다. 너무 치를 떨어서 그간 많은 일들이 농축적으로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