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채영이 ‘골때녀’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채영은 26일 오후 OSEN과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그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즌2부터 FC액셔니스타의 골키퍼로 활약을 펼쳤던 바. 하지만 지난해 1월 하차 후 활동을 중단했고, 그러던 중 이주연의 하차로 올해 7월부터 다시 ‘골때녀’에 재합류하게 됐다. 이에 이채영은 “사실 리그 끝나고 액셔니스타 팀이 없어질줄 알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펑펑 울었는데 다음 시즌에도 나온다고 해서 고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바뀌는 멤버도 있고”라고 털어놨다.
그는 ‘골때녀’ 재합류를 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골때녀’는 스포츠 예능이지 않나. 개인적인 달란트도 중요한데 단체 운동이다 보니 같이 땀흘리고 고생한 시간이 있다. 단체운동에서 오는 그런 순수했던 순간, 이겼을때의 기쁨이 좋았다. 주연씨가 부상으로 갑자기 하차하게 됐는데, 골키퍼 포지션이 특수하다 보니 도움이 필요해서 제가 급하게 도움을 주려고 합류했다”며 “실력적인 여유보다는 사람에 대한, 마음에 대한 여유가 조금 생기다 보니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건강하게 즐겁게 할수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좋다. 이 나이에 다 같이 뭉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작품할 때도 길게 오래 보는 경우는 잘 없는데, 매주 만나서 규칙적인 시간에 운동을 같이하다 보니 처음 시작은 프로그램이었지만 나중에는 커뮤니티가 되더라. 직업군도 다양하다 보니 사람 관찰하기 너무 좋고 폭도 넓어지고 그랬던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정신건강에 좋은 프로그램이다. 지면 스트레스 받지만, 조기축구를 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일요일 아침에 쉬고싶은데 어떤 마음으로 사비를 들여서까지 다 같이 뭉치는 걸까 싶었는데 ‘골때녀’를 하면서 ‘이런 맛에 축구를 하는구나’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 이채영은 SNS를 통해 FC액셔니스타와 이근호 감독에 대해 “뇌가 녹아내리기전에 날 집에서 끄집어내줬다”며 “진짜 내 힐링둥이들 마구 사랑하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바.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대본을 계속 고쳐쓰지 않나. 장르에 대한 자료를 많이 보면 뇌가 녹아내리는 것 같다. 관련 작품을 계속 보고 시나리오를 고쳐 쓰다 보면 ‘전에도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그런 괴로웠던 시간이 있었다. 근데 ‘골때녀’ 한일전을 할 때 ‘집에서 대본 쓰지만 말고 나와요’라고 저를 끄집어 내줬다. 나와서 경기를 봤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계속 머리만 쓰지 않게끔 나를 끄집어내준 고마운 동생, 언니들이다. 너무 감사하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뻔 했는데 그럴 때마다 끄집어내서 뛰게 해준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골때녀’를 촬영하며 그간 크고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그는 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지 묻자 “초반에는 잘 모르고 익숙하지 못해서 부상을 많이 당했다. 이제는 부상 당해도 ‘이렇게 당했을때 어떻게 회복해야되는구나’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면서도 “같은 팀 멤버들이 다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