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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으니 답 안 나온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 결국 현실 인정

OSEN

2025.1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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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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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결국 인정했다. 손흥민이 떠난 빈자리를 토트넘이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불안한 흐름 속에서 공격의 중심축이 사라진 영향이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2승 2무로 12위, PSG는 3승 1무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여름 UEFA 슈퍼컵에서 극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상대와 다시 만나는 만큼, 명예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최근 흐름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는 시즌 최악의 경기로 불렸다. 초반부터 끝까지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격에 시달렸고, 주도권을 한 번도 가져오지 못한 채 1-4로 크게 무너졌다. 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다시 봐도 실망스러웠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경쟁조차 펼치지 못했다”며 스스로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 부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더 솔직한 입장을 내놨다. 한 기자가 “수비 조직력을 갖춘 뒤 공격적으로 다시 확장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라고 묻자,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를 예로 들며 희망과 현실을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오도베르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현실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문제는 그가 손흥민을 대신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프랭크 감독은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사비 시몬스, 마티스 텔, 히샬리송 등 현 스쿼드의 공격 자원들은 지난해 팀을 이끌었던 손흥민·제임스 매디슨·솔란케·쿨루셉스키와 비교하면 아직 레벨이 다르다. 그 공백을 채우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능은 있지만 ‘즉시 전력감’이라는 기준에서는 아직 손흥민의 존재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토트넘 공격의 핵심 축이 완전히 붕괴된 뒤 다시 팀을 세우는 작업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것을 프랭크 감독이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문제는 속도다. 프랭크 감독이 신뢰를 보낸 선수들이 1월까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중심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손흥민이 떠난 뒤 드러난 전술적 구멍을 메우기 위한 ‘즉시 투입 가능한 확실한 자원’을 데려오는 것이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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