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상암 MBC에서 2023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놀면 뭐하니? 이이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9 /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직접 입을 열고 이이경과 나눈 대화가 AI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에 대해 폭로한 여성 A씨는 자신을 “독일인이다. 한국은 단 한 번도 못 가봤다. 한국어 독학 8년차라 열심히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이이경과 연락했다며 “드라마 보고 관심이 있어 DM을 보내봤는데 받아줄지 몰라서 놀랐다. 처음에는 독일 사람이라고 하니 믿지 않아서, 독일에 대해 질문을 받고 셀카를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배우 이이경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06 / [email protected]
A씨는 좋은 감정으로 대화를 나눴으나 갈수록 메시지가 이어지며 “야해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배우가 관심을 주니 좋았지만 갈수록 ‘XX하겠다’ 같은 말이 많아져 겁이 났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겠다 싶어 공개했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A씨는 폭로 이후 DM이 실제가 아닌 ‘AI’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에 그는 “아는 한국인 오빠가 2주 후면 다 조용히 넘어갈 거라고 했기 때문에 그랬다. 그러면 나에게 제일 피해가 없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시 대화가 실제라고 주장한 점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분이 (나 때문에)AI라고 욕먹을까 봐 부담스러워 마지막 글을 올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서류같은 게 오지 않았기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 독일 법은 이런 거 쉽지 않다고 해서 일단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정준호, 권상우, 이이경이 22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에 출연했다.‘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이이경이 방송국으로 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22 /[email protected]
A 씨는 지난 5월 회사에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 “제가 여태까지 받은 연락 중에 너무 어이없어서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려고 메일을 보냈다. 이이경은 착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혹시나 해킹당하는 게 아닌가 해서 회사로 메일을 보냈다. 이이경 배우님한테 연락이 와서 맞는구나 확신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A 씨는 현재 증거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이경이 ‘친구 3명이랑 XX 하겠다’고 하고 다른 말도 있긴 하지만 다른 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말하기 그렇다. 배우라서 관심받는 건 솔직히 즐겼다. 소속사에 보낸 메일은 협박이 아니다. 돈 달라고 한 적도 없어서 협박이 가능할까 싶다”라고 했다.
또한 A 씨는 “마지막 연락은 지난 4월이나 5월이 마지막이다. 할아버지 장례식 가셨다고 한 게 마지막이다. ‘할아버지 잘 보내드렸습니다’ 이런 연락이 왔었다”며, 구체적인 증거에 대해 “지금은 안 가지고 있다. 핸드폰 많이 바꿔서, 돈 문제가 있었다. 핸드폰을 팔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A 씨는 이이경에 “큰일로 만들어 미안하고 내가 좀 후회가 되기는 한다.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여자한테 다시는 ‘XX 하겠다’는 말을 안 했으면 좋겠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A씨의 주장과 다르게 이이경 측은 이번 사생활 루머에 억울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이경 측은 관련 폭로가 등장하자마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 손해 규모를 산정하여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약 2주 뒤 이이경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당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지했다.
특히 소속사는 “조작된 정보와 왜곡된 사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시대임을 깊이 인식하며,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소속 배우의 권익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OSEN DB.
이와 관련해 최근 이이경도 직접 입을 열고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다”면서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이경은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입니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라고 법적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이경 측이 루머 폭로자 A 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이어가는 만큼 수사결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