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웠다, 발전 위한 단계".. '김민재 동료' 바이에른 핵심, 아스날전 완패에도 여유만만
OSEN
2025.11.26 21:06
[OSEN=강필주 기자] 김민재(29) 동료이자 팀의 중심 미드필더인 요주아 키미히(30, 바이에른 뮌헨)는 완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2분 위리엔 팀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1-1로 맞선 후반 24분 노니 마두에케에게 다시 역전골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3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맞은 쐐기골로 무너졌다. 전반 32분 레나르트 칼의 동점골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전체적으로 바이에른답지 않은 경기였다. 초반부터 활동량, 속도, 결정력 등 모든 부분에서 아스날에 밀렸고, 상대 공세에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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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미히는 비관적이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특정 부분은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전처럼 좋지 않았던 경기가 있었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많은 걸 얻었다"면서 "이번도 발전을 위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키미히의 발언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7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한 바이에른이지만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무패(10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연승 후 첫 패배를 안았을 뿐이다.
바이에른은 부진 이후 빠르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자신감이 키미히의 답변에 녹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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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바이에른은 아스날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한 방어를 더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당한 이날 패배가 과연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