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기안84가 혹독한 자연, 극한의 환경,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변수 속에서 달려온 '극한84' 촬영기를 직접 밝혔다.
27일 MBC는 새 예능 ‘극한84’ 방송을 앞두고, 주인공 기안84가 직접 전하는 ‘극한 마라톤’의 비하인드부터, 함께 뛴 크루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공개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기안84는 웃음과 고통, 그리고 ‘혼자 뛰는 러너’에서 ‘크루장84’로 진화한 뜨거운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외에도 ‘극한84’의 촬영 현장에서 느꼈던 생생한 비하인드를 통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은 기안84의 '극한84'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지금까지 참가한 마라톤은 몇 개인가요? 각각의 극한은 어땠나요?
“‘극한84’에서 3개의 대회를 참가했습니다. 더위, 추위, 숙취 세 가지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Q.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대회는 늘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 30도 넘는 날씨에 준비도 힘들었고 아마 2번째 마라톤이 힘들었지 않나 싶네요. 기록보다 축제라는 말에, 숙취를 안고 달렸던 마라톤이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것 같네요.”
[사진]OSEN DB.
Q. 극한의 코스를 완주하며 몸이나 마음이 가장 극한에 달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매 순간 고통이 달라서 하나를 뽑기는 그렇지만 마지막 3번째 대회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그날의 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남은 거리가 끝나면 ‘극한84’에서의 런닝이 마무리 되는거라 처음으로 남은 거리가 아쉽게 보였거든요.”
Q. 혼자 달리던 기안84가 이번에는 크루를 모집하게 된 이유는?
“계속 혼자 뛰는 대회를 나갔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 감독님도 있고 제작진분들이 중간 중간 뛰기는 하지만, 같이 참가하는 런닝 메이트가 있어야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군생활이나 힘든 일도 같이 해야 버티면서 가는 것처럼. 같이 힘들다는 공감이 엄청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Q. 함께 달리게 된 크루원들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요?
“권화운은 정말 잘 뛰는 친구입니다. 마치 태생이 다르게 태어난 것처럼, 제가 닭이라면 그 친구는 타조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정말 잘 달리고 심성 좋은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달리며 그 친구에게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마라톤에 처음 도전하는 세명이 있습니다. 남자 한 분과 여자 두 분입니다. 어쨌든 첫 도전하는 다른 참가자들의 달리기를 옆에서 보는 게 개인적으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 대회 나갈 때의 제 생각도 나고, 크루장으로 좀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안84가 42.195km를 넘어서는 상상 초월의 코스에 뛰어들어, 극한의 마라톤 환경에서 자신을 시험대에 올리고 끝까지 도전해 내는 과정을 그린 MBC 초극한 러닝 예능 ‘극한84’는 오는 30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