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LA 다저스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32)이 손흥민(33, LAFC)과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스넬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다저블루’를 통해 "손흥민이 올여름 2600만 달러(약 380억 원)에 LAFC로 이적한 뒤 자신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8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이뤄졌다. 손흥민이 MLB 다저스와 신시내티전 시구자로 등장한 때였다. 스넬이 포구를 맡았다.
시구 이벤트 때 스넬은 예전부터 손흥민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FIFA 게임에서 손흥민이 최고 선수다. 먼저 게임으로 팬이 됐다. 이후 실제 경기까지 챙겨보며 더 큰 팬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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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 두 선수는 빠르게 친분을 쌓았다. 스넬은 “시구 이후 우리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가 그의 경기를 찾아갔고 손흥민도 플레이오프 때 구단을 다시 찾아와 줬다"라며 “지금도 자주 연락한다.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들려줬다.
스넬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기도 했다.
또 스넬은 김혜성과 함께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 적도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밴쿠버 원정까지 동행해 메이저리그사커 플레이오프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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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은 원래부터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투수로 유명하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최지만과 함께했고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이정후와도 한 시즌을 함께하며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