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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성추행 의혹에…정청래 "윤리감찰단 진상조사" 지시

중앙일보

2025.11.26 23:52 2025.11.2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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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장경태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조승래 사무총장은 “정청래 대표가 (장 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경위, 진상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며 “장 의원이 가진 자료나 의견이 있을 텐데, 관련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지시”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 말 서울 모처에서 장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적힌 죄명은 준강제추행 혐의다. 사건은 현재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이첩돼,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 참석해 장경태 서울시당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25.11.25.
장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관련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전후 기자들과 만나 “그 상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무슨 사실이 없는데 뭘 설명하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냥 자리가 있었고 저는 잠깐 늦게 갔다”며 “(고소 여성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리니까 그냥 바로 자리에서 떴다”고 설명했다.

또 장 의원은 “지난해 한 언론사가 쓰려다가 보도하지 않은 사건이다. 해당 여성의 직장에서도 조사를 잘했다”는 취지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보공개청구를 했기 때문에 해당 고발장을 보고 확인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에서 서울시당위원장, 당원 주권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등 보직을 겸하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등을 준비해왔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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