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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구포럼,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라운드테이블 12월 3일 개최

중앙일보

2025.11.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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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구포럼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종전 80주년, 세계사로 다시 읽는다”을 주제로 오는 12월 3일(수)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제국주의와 냉전,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가 가로질렀던 세계사의 구조적 변화를 한반도·동아시아·유럽의 관점에서 비교·조명하고, 세계질서의 대전환기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역사적으로 성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하였다.

라운드테이블 사회자와 발표자·발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사회자는 홍종욱(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한국·일본 근대사 전공)이 맡는다.

발표자는 ▲백영서(연세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중국·동아시아근현대사 전공), 〈2025년, 이차대전 서사에서 동아시아 미래를 읽다: 지구지역적 시각〉 ▲장문석(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이탈리아·유럽현대사 전공), 〈종전 80주년, 유럽사의 격렬한 리듬을 다시 생각하다: 30년 전쟁에서 현재까지〉 ▲박태균(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한국현대사 전공), 〈종전 80년,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 진화하는 한반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사와 동아시아사 전공자인 백영서는 최근 중국의 항일전과 세계반파쇼전쟁 서사를 점검하며 일본과 한국은 어떤 동아시아 지역사 차원의 서사를 구성함으로써 미래를 전망하려 하는지를 살펴본다.

이탈리아사와 유럽현대사 전공자인 장문석은 제2차 세계대전을 ‘30년 전쟁-혁명’의 격변이 빚은 최후의 극적인 사건으로 해석하며, 80년간의 어떤 역사적 패턴과 리듬을 통해 오늘날 포퓰리즘과 권위주의가 대두했는지를 검토한다.
한국현대사 전공자인 박태균은 종전80년간 남한과 북한이 냉전을 구성했던 두 세계의 질서를 그대로 전이받고 구현한 상이한 체제가 되었으며, 탈냉전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이분화된 구도가 갖고 있는 긴장을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지를 점검한다.

김구포럼은 북경대와 타이완대에 설치되었고 한국에서는 서울대에 최초로 설치되었다서울대 김구포럼은 한국 정치, 국제정치와 안보, 평화, 문화, 한국현대사 등의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연구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 김구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2025년 역사학계에서 광복80주년·종전80주년을 기리고 점검하는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학술적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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