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측이 사생활 루머를 유포한 A씨의 범죄 사전 모의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27일 "A씨의 범죄 사전 모의가 의심돼 법률대리인에 증거를 전달했다"며 "수사기관에 제출해 진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A씨와 관련한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따르면 A씨는 누군가와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이이경 회사에 메일 보내고 10억원 정도 요구하면 될까", "회사가 월급도 적게 주고 생활비도 부족하고 휴대전화도 팔았어", "챗 GPT에 물어보니까 처벌 안 받는대. 일단 보내보고 아니다 싶으면 사과하면 되지" 등의 발언을 했다.
독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직 (고소장) 서류가 오지 않아서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이이경과 1년 반 정도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소속사에 보낸 메일은 협박이 아니다. '돈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이이경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달 3일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일축하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이경도 지난 21일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 순간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며 "영장 발부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