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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아닌 밴이 패밀리카 1위 됐다, 새 역사 쓴 기아 ‘PV5’

중앙일보

2025.11.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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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7일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의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외부 관제센터를 통해 원격 운전 실증 시연 중인 기아 PV5. [사진 기아]
기아는 27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탑기어 어워즈는 매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출시된 신차들을 대상으로 세그먼트별 최고 모델을 뽑는 시상식이다. 패밀리카 부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세단이 아닌 밴 형태의 모델이 선정된 것은 PV5가 처음이다.

잭 스칼랫 탑기어 에디터는 “PV5는 넓은 실내공간, 미래지향적 디자인, 뛰어난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정숙성, 주행성능, 가족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이다. 새로운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화물 운송은 물론, 승객 수송용으로도 적합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마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PV5는 단순한 ‘밴’이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는 PBV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라며 “이번 수상은 기아의 PBV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본격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PV5는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른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됐다.

한편, 기아는 PV5 차량을 활용해 일반 도로에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연은 기아가 쏘카,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KT 등과 함께 구성한 ‘원격 운전 컨소시엄’ 주도로 제주에서 이뤄졌다.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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