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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 넘어 시리아 영토 침입한 이스라엘인 13명 체포

연합뉴스

2025.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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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 넘어 시리아 영토 침입한 이스라엘인 13명 체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불법으로 시리아 국경을 넘은 이스라엘인 13명이 체포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 와이넷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점령지 골란고원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55여단 주둔지를 지나 시리아 영토로 침입했다.
유대인 정착촌 알로네이하바샨 부근에서 국경 울타리를 톱으로 뚫고 시리아로 향한 8명이 체포됐다. 인근 헤르몬산에서도 불법 월경을 시도한 5명이 붙잡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추적해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가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체포된 이들은 시리아 지역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장려하는 활동을 하는 이스라엘 극우 단체 '할루체이 하바샨'(바샨의 개척자들) 소속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도 이 단체 소속 일부가 시리아 남부로 몰래 들어가 '네베하바샨'이라는 지명이 적힌 표지판을 세우는 등 정착촌 건설 시도를 하다가 체포된 바 있다.
바샨 혹은 하바샨이란 유대교 경전인 구약성경에서 골란고원 일대를 가리키는 히브리어다. 일부 이스라엘 민족주의자들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민간인과 군 병력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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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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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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