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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스타일' 獨 17세 초신성 등장, 역대 최연소 'UCL 선발 2경기 연속골'.. 바이에른 신났다

OSEN

2025.1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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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메시 스타일'로 불리는 독일 17세 초신성 등장에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2008년생 레나르트 칼(17, 바이에른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0-1로 뒤진 전반 32분 쏜살 같은 쇄도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비록 이날 바이에른 뮌헨이 1-3으로 패해 시즌 첫 패배에 가려졌지만 칼은 UC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칼은 지난달 클럽 브뤼헤(벨기에)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려 UCL 역대 선발 2경기 연속골 최연소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BBC'는 '메시 스타일로 뛰는 '특별한' 10대, 바이에른의 신성 칼의 성장'이라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칼의 경기 스타일과 성장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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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경기 스타일을 전설들과 비교했다. 우선 "중심이 매우 낮아 빠른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 마치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작은 키(168cm)에도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기민하게 움직이는 점을 높게 봤다.

또 이 매체는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왼발로 휘어 차는 장면은 과거 아르연 로번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더했다. 상대 수비가 알고도 막기 어려운 유형이라는 뜻이다.

칼은 유스 시절부터 독일 전역에서 유명했다. 10세 때 실내 경기에서 뒤꿈치 트래핑 후 회전하며 왼발 발리로 골망을 흔든 장면이 바이럴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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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합산 31경기에서 34골 11도움을 몰아쳐 1군 콜업을 당겼다. 이를 바탕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즉시 중용될 수 있었다.

성숙함도 강점으로 꼽힌다. 칼은 UCL 데뷔골을 넣은 다음 날에도 평소처럼 학교에 등교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감탄을 샀다. 바이에른 막스 에베를 단장은 "아이를 따로 더 관리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칼의 에이전트는 전 독일 주장 미하엘 발락이며, 라커룸에서는 해리 케인, 마누엘 노이어 등 베테랑들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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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팬들은 벌써부터 칼의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승선 가능성까지 입에 올리고 있다. 다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은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내부에서는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후 한동안 사라졌던 '홈그로운 슈퍼스타'의 탄생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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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담당 기자 타우피히 칼릴은 "칼은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기여하는 완성형 재능"이라며 "지금 독일 축구는 아주 특별한 재능이 바로 눈앞에서 성장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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